04/17/2026 | Press release | Distributed by Public on 04/17/2026 06:30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원장 김범수)은 4월 16일(목) 오후 1시 40분부터 서울대 호암교수회관 무궁화홀에서 '창립 20주년 기념 학술대회 및 기념식'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2006년 설립 이후 한반도 평화와 통일 연구를 선도해 온 연구원의 20주년을 기념하고, 최근 급변하는 지정학적 위기 속에서 한국의 외교·안보 전략과 평화의 향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특히 제1세션에서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우크라이나·이란 전쟁 이후 복합 위기 상황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 제1세션: 지정학적 격변 속 한반도의 생존 전략
백지운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교수가 좌장을 맡은 제1세션 '지정학적 격변의 시대, 평화의 향방'에서는 세 개의 주요 발표가 진행된다.
● 첫 번째 발표를 맡은 이문영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교수는 '트럼프 2.0, 2개의 전쟁 그리고 한반도'를 주제로 미 유일 패권의 몰락과 다극 체제로의 전환을 분석한다. 이 교수는 러-우 전쟁과 이란 전쟁이 미국의 경제적·군사적·신뢰 자본의 붕괴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한국 외교가 과거와는 다른 '인식과 문법'을 요구받고 있음을 강조한다. 특히 원유 수급 다변화와 북러 군사협력 고도화 저지를 위해 러시아와의 관계를 관리할 필요성을 제기한다.
● 두 번째 발표자인 구기연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교수는 '이란-미국·이스라엘 전쟁의 향방과 중동 평화의 미래'를 주제로 2026년 2월 발생한 중동 전쟁의 전개 과정을 심층 분석한다. 구 교수는 최고지도자 하메네이 암살 이후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사실상의 '딥스테이트'로서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이란 내부 구조를 설명한다. 또한 파키스탄을 중재자로 한 미-이란 정상회담의 실현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란을 배제가 아닌 협상의 당사자로 포함하는 새로운 중동 질서 재편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 세 번째 발표를 맡은 차태서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트럼프 2기 정부 하 한반도 문제의 곤경'을 분석한다. 차 교수는 한국이 전통적인 '안미경중(安美經中)'과 전략적 모호성에서 벗어나 사실상의 '중국 견제(balancing)'인 '전략적 명확성'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이러한 변화의 원인으로 동맹 방기 공포와 미국의 압력이라는 구조적 요인뿐만 아니라, MZ세대의 반중 정서 확산 등 국내 여론 변화를 꼽았다. 다만 국내 이념 갈등과 미국의 '약탈적 패권'에 대한 반발로 인해 이러한 합의가 여전히 불안정한 '미완의 스윙' 상태에 있다고 평가한다.
■ 제2세션: 통일·평화기반구축사업: 성찰과 전망
윤지현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 부원장이 좌장을 맡은 제2세션에서는 지난 10년간 연구원이 운영해 온 통일평화기반구축사업의 성과와 앞으로의 전망을 법제도, 보건의료, 농업, 에너지, 문학 분야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 법제도: 이효원 교수가 남북한 통일 법제 연구와 법치의 틀을 통한 분쟁 해결 방안을 발표한다.
● 보건의료: 문진수 교수가 '한반도 건강' 관점에서 구축해 온 감염병 조기경보시스템(EWARS)과 '통일의료 2.0' 출간 의미를 짚는다.
● 농업: 임정빈 교수가 북한 농업의 생산성과 농업 분야 남북한 협력 방안에 대해 발표한다.
● 에너지: 박형동 교수가 에너지 분야 미래지향적 남북 협력 방안에 관해 소개한다.
● 문학: 방민호 교수는 탈북 작가들의 장편소설을 통해 북한 내부 사회를 살펴보는 내용을 발표한다.
학술대회 이후 오후 6시부터는 김범수 원장의 기념사와 내빈 축사, 기념 영상 상영 및 축하 공연이 포함된 창립 20주년 기념식이 이어질 예정이다.
김범수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장은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이 지난 20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급변하는 세계질서에 대응하여 더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평화 담론을 생산하고 이를 통해 한반도 평화 실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