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18/2026 | Press release | Distributed by Public on 08/18/2026 03:38
서울대학교는 8월 12일(수) 서울대 교수회관에서 'SNU AI Challenge 2026' 총장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약 두 달간 진행된 전국 대학생 인공지능 경진대회를 마무리했다.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이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46개 대학의 학부생 369명, 206개 팀이 등록했으며, 최종 심사 결과 'Deepest'팀이 대상을 수상했다. 특히 참가자의 절반 이상이 서울대 외 타 대학 학생이었으며, 다양한 대학 학생들이 함께 구성한 연합팀도 25개 팀에 달해 대학과 전공의 경계를 넘는 열린 AI 도전의 장이 됐다.
이번 대회의 과제는 '텍스트로 풀어보는 장면의 재구성'이었다. 참가자들은 자연어로 주어진 스토리라인과 무작위로 섞인 4개의 이미지 프레임을 입력받아, 장면의 상태 변화와 시간적 맥락을 추론해 올바른 순서로 재배열하는 멀티모달 AI 모델을 개발했다. 단순히 개별 이미지와 문장을 인식하는 것을 넘어 텍스트와 시각 정보 사이의 관계를 이해하고 일관된 사건의 흐름을 복원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과제다. 모든 모델은 NVIDIA RTX 3090 GPU 한 장에서 24시간 안에 추론을 마치도록 해, 정확도뿐 아니라 자원 효율성과 실제 구현 가능성도 함께 평가했다.
6월 29일부터 7월 24일까지 열린 온라인 예선과 코드 검증, 보고서 검토, 신규 테스트셋을 활용한 일반화 성능 평가를 거쳐 총 12개 팀이 8월 7일 공개 발표 본선에 진출했다. 예선에서는 128개 팀이 한 차례 이상 결과를 제출해 총 1,476건의 제출을 기록했으며, 120개 팀이 주최 측의 기준 모델보다 높은 성능을 보였다. 네 개 프레임의 순서를 모두 맞힌 경우에만 정답으로 인정하는 평가에서 최고 정확도는 95.64%였다. 본선에서는 정량적 성능과 함께 문제 해결 전략의 논리성과 독창성, 모델 설계와 최적화, 자원 효율성, 구축 비용 등을 종합 평가했다.
최종 심사 결과 'Deepest'팀(서울대 안성희 외 3명)이 대상을 수상했다. 이어 ▲금상 '김수민딥기시쁠'팀(서울대 김형진 외 3명) ▲은상 '말랑복ㅤ쯍아'팀(서울대 장지호 외 1명) ▲동상 'You reached your current quota'팀(서울대 서주원 외 3명) ▲장려상 '강해린'팀(서울대 서주원 외 3명), '유빈종강기념개강파티'팀(서울대 김소연 외 2명), 'HYperBall'팀(한양대 임재민 외 2명) 등 총 7개 팀이 서울대학교 총장상을 받았다. 수상팀에는 대상 1,000만 원을 포함해 총 2,3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참가자 설문과 심사 과정은 AI 시대 교육이 마주한 과제도 보여줬다. 설문 응답자들은 대회 준비 전반에서 AI 도구를 적극적으로 활용했지만, AI가 제안한 방법이 비효율적인 경우가 있었으며 이를 판단하기 위해 이론적 지식이 여전히 중요하다고 답했다. AI 활용이 자신의 학습과 성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고민도 나타났다.
심사위원단은 독립적으로 준비한 팀들의 문제 정의와 접근 순서에서 공통된 기본 틀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이는 개별 아이디어의 유사성을 문제 삼기보다, 생성형 AI가 표준 해법에 빠르게 도달하게 하는 시대에 교육과 연구가 무엇을 더 길러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신호라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표준적인 틀에 이르는 일은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 차이는 그 틀에 도달한 다음 무엇을 더 묻는가에서 생긴다"고 강조했다.
유홍림 총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서울대학교가 지향하는 AI 인재는 주어진 문제에서 높은 성능을 내는 데 그치지 않고, 무엇이 중요한 문제인지 스스로 질문하고 데이터를 통해 이해하며 필요한 모델과 시스템을 실제 환경에서 구현하고 검증할 수 있는 사람"이라며 "오늘의 수상을 도전의 완성이 아니라 더 큰 질문을 향한 출발점으로 삼아 달라"고 말했다. 이어 "AI가 빠르게 발전할수록 좋은 질문을 던지고, 서로 다른 지식과 관점을 연결하며, 아이디어를 실제 결과로 구현하고 그 사회적 영향을 성찰하는 힘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진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장은 "이번 대회는 높은 점수만을 겨루는 행사가 아니라 문제 이해와 데이터 분석, 모델 설계, 시스템 구현, 새로운 환경에서의 검증까지 AI 개발의 전 과정을 경험하는 실천적 교육의 장이었다"며 "앞으로도 대학과 전공의 경계를 넘어 학생들이 교류하고 창의적인 해법을 구현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모레, ㈜모티프테크놀로지스, 초거대 AI 모델 및 플랫폼 최적화 센터, BK21 데이터사이언스혁신인재양성사업단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최종 수상 결과와 본선 현장 사진은 SNU AI Challenge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snuaichallenge.github.io/).